우현이는 진짜....

이런 아이돌이 어디있어ㅠㅠ

우현이 트윗보니까 진짜 좋아하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우현이라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울고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그 모든 시간동안 나는 행복했다.

오늘 인가 방청석에서 사진찍다가 걸린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후녹화에서 애꿎은 팬석이 날아갔다. 오랫동안 오직 인피니트만을 보기 위해서 기다렸던 팬들이 무대를 보지 못하고 해산당했고 너무 슬퍼서 울었던 팬들도 있었다고 한다. 확실한 활동은 2주라고 (오늘 4주라고 기사가 뒤늦게 떴지만) 언급했기에 이것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길가다가 짱돌 맞은 것보다 더 아프고 황당하고 억울하니 울음이 나올 법도 하다. 각종 커뮤들에서는 많은 팬들에게 피해를 입힌 몇명의 팬을 원망하며 예의없는 행동에 분노를 터뜨렸다.

사실 방청석 관리는 인가의 책임인데 그 방청객(방청석에 있었으니 방청객이지 뭐)이 인피니트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팬석이 날아갔던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수니들을 개호구취급하는 구역이긴 하지만ㅋ 그럼에도 금지된 행동으로 다른 팬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무엇보다 가수들 얼굴에도 먹칠을 한 점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또한 덕분에 인피니트는 자기팬들 없이 다른 팬들 데려다가 녹화를 진행하게 되었으니... 팬없이 무대에 선 가수는 얼마나 뻘줌했을까... (에이핑크팬이라던데ㅋㅋㅋ)

우현이의 트윗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 트윗이었다. 같은 팬인 입장에서도 나쁜 일도 걸려서 퇴장 당했다는 소식에 민망스러웠는데 직접적인 가수들도 민망스러울 법하다. 그런데 우현이는 오늘도 부족한 우리를 보러와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더더더더더더 열심히 할테니까 같이 잘해서 같이 평생가자고 말해준다.

그리고 속상한 팬들에게 말해준다. 2주만 활동하는 거 아니니 앞으로도 기회가 많으니 속상해하지 말라고. 성난 팬들을 다독이는 우현이의 말이 햇살같아서 날카롭게 날서있던 팬들이 하나같이 무장해제 당해버렸다. 그래서 거칠게 마녀사냥처럼 떠들던 소리들이 수그러들면서 앞으로는 지킬 건 지킵시다로 다짐하며 끝날 수 있었다.

하.................... 진짜 말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할 수 있을까. 이러니 내가 맨날 우현이 보면서 예뿌니라는 말을 달고 살지ㅠㅠ 얼굴도 예뿌니, 마음도 예뿌니ㅠㅠ 진짜 뭐라도 싫어할 건덕지가 있어야지 사랑도 떨어지고 정도 떨어질텐데...;; 그냥 평생 남우현 팬 하라고 남우현은 이리 예쁜가보다.

우현이가 올린 트윗에 첨부된 사진은 팬들한테 나눠 줄 떡을 직접 포장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직접 스티커도 제작하고 직접 포장도 했다고 말했기에 그런 줄 알았는데 진짜 그랬네.....ㅠㅠ 그것도 방송국 복도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ㅠㅠ 데뷔한지 3년이 됐고, 예전과 전혀 다른 인기와 생활을 가진 아이돌인데... 찬바닥에 앉아서 팬들에게 줄 떡을 싸고 있다니ㅠㅠ 컴백이다 월투다 다른 방송 스케줄이다 참 바쁠텐데ㅠㅠㅠㅠ 지금 보이는 게 저 정도지만 안보이는 곳에 앉아서 포장하고 있는 애들 것까지 합치면 몇개인거야? 그것도 음중, 인가, 뮤뱅 다 나눠줬는데... 몇백명씩 들어가는 걸..... 진짜 다른 건 몰라도 팬 생각하는 건 정말 최고다ㅠㅠ

이렇게 맨날 사랑을 표현하고 이벤트하고 그래 달라는 게 아니라

그냥 이 모습, 따뜻하고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한켠에 간직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